시놉시스
사람 사는 세상에 아름다운 일만 있으면 좋으련만,
때때로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기도 한다.
하루아침에 피해자 가족의 삶은 산산조각이 나고 사람들은 분노한다.
죄는 미워해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죄를 지은 자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범죄자의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세상의 편견, 멸시라는 보이지 않은 감옥 속에서
고통 받는 게 과연 마땅한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재미있고 버라이어티하다.
비극적이고 끔찍한 사건이 뉴스에 도배가 되어도
한쪽에서는 새 생명이 태어나고 돌잔치를 한다.
결혼식을 하고, 부케를 받으려다 넘어지는 들러리 아가씨를 구하기 위해
어떤 멋진 총각이 슬라이딩을 하며 몸을 던지고.
그러면 사람들은 결혼식장이 떠나가라 즐겁게 웃으며 박수를 친다.
한 쌍의 신랑 신부는 그렇게 또 행복한 새 출발을 한다.
사실 오랫동안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어떠한 비극이 우리를 덮쳐 와도 그보다 더 큰 용기와 사랑으로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우리의 주인공도 그럴 것이다.
“네 잘못이 아니야”
그녀의 손을 놓지 않는 단 한 사람.
이 지구가 깨진대도 네 편이 돼줄 거라는 단 한 사람.
사랑이 그녀에게 용기도 주고 희망도 줄 것이다.
그 사랑의 힘으로 깨져버린 삶의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며 꿋꿋하게 살아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운 길이란 걸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