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
세상에 나와 첫울음을 떼는 순간부터,
우리는 갖가지 크고 작은 금기들을 배우고 익힌다.
“젓가락은 오른손으로 잡아야지.”
“남자는 함부로 눈물 보이는 거 아니야.”
“다리 떨지 마.” “계집애 방이 이게 뭐야.”
“어른들 얘기하는데 끼지 말랬지?”
어떤 것들은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눈에 보이지도 않고 피부로 느낄 수도 없다.
마치 우리의 일부인 것처럼.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벗어던지려는 순간, 세상은 무섭게 돌변한다.
손가락질하고, 욕하고, 비웃고.
그제야 우리는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발목에 채워져 있는 금기라는 이름의 굴레를.
18세기 가상의 조선, 금지된 것에 의문을 가지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던 시대.
엄혹한 금주령의 시대에 운명처럼 엮이게 된 청춘남녀들이
세상의 기대를 저버리고, 세상이 원치 않은 일을 하며
기존의 견고한 세상을 와르르 무너뜨리는 이야기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그들은 깨어지고 좌절하고 눈물 흘릴 테지만,
동시에 사랑하고 우정을 나누며 성장할 것이니까.
금지된 세상에 반기를 들고 완전히 낯선 세상으로 뛰어드는
청춘들의 유쾌하고도 위험한 반란을 통해 함께 해방감을 느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