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도깨비보다 무섭다는 왕이 있었다.
왕은 사내이기 이전에 임금이다.
사랑하는 여인보다 일국의 운명이 우선이고, 만백성의 안위가 먼저다.
사랑은 저 먼 끝순위로 밀려나 버린다.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이어야 할 첫사랑조차,
차가운 이성으로 억누르며 정치적으로 계산한다.
가늘고 길게 살고 싶은 궁녀도 있었다
옷소매 끝을 붉게 물들여 입은 그녀들, 궁녀.
옷소매의 붉은 끝동은 왕의 여인이라는 징표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어떤 존재들이었을까?
그저 순종적으로 왕과 오아족들을 모시는 허수아비 인형들이었을까?
조선시대, 궁궐 내 기본적인 생활 전반을 관장하는
어엿한 여관으로서, 궁녀들에게도
그들만의 당찬 꿈과 소박한 행복이 있었으리라는 가정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